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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지영 "'굿 캐스팅' 딸 학폭 스토리 깊은 공감..눈앞이 깜깜"
등록일 2020-06-17 오전 10:25:00 조회수 19
E-mail kook.ent@hanmail.net  작성자 국엔터테인먼트
사진=국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지영(47)이 모성애 연기에 크게 공감했었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1994년 한양대학교 1학년 재학 시절 극단 '한국'에 입단하며 연기를 시작했고, 1995년 KBS 드라마게임 '가장 행복하게 잠깨는 남자'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이후 MBC '전원일기'(1997)에서 복길이 역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김지영은 이후에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MBC '남자 셋 여자 셋'(1997), SBS '토마토'(1999), MBC '논스톱'(2000),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2004), SBS '토지'(2004), SBS '내 사랑 못난이'(2006), MBC '메이퀸'(2012), MBC '위대한 조강지처'(2015) 등으로 시청자들을 만났고,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1998),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극한직업'(2019), '엑시트'(2019), '프랑스 여자'(2020) 등으로도 관객을 만난 바 있다.

16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굿 캐스팅'(박지하 극본, 최영훈 연출)에서는 국정원 국제 대테러 대응팀 소속 블랙요원인 황미순 역을 맡아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해냈다. 가족과 이웃에게는 보험 설계사로 자신을 꾸미고, 실제로는 잠입전문 블랙요원으로 활약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지영이 출연한 '굿 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로, 백찬미(최강희), 임예은(유인영), 그리고 황미순의 워맨스가 돋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지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굿 캐스팅'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영은 극중 딸이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지는 엄마 황미순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엄마로서의 감정에 몰입이 너무 잘 됐다. 자식을 둔 엄마로서 그런 일(학교폭력)이 벌어지면 누구나 다 떨려서 아무 말도 못할 거다. '내 새끼에게 누가'라고 하면서 어미의 입장으로는 발톱을 세울 수밖에 없다. 서로 물어뜯고 싸우면 동물의 세계에서는 정리가 되지만, 여기는 아니지 않나. 애들의 잘못이 어디부터 왔는지를 따져야 하고, 부모된 입장으로 자식들의 세계에 가서 다 정리를 하고 판가름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도와주고 정리를 해줘야 하지만, 그 전부터 많은 대화와 자식을 관찰하는 것이 좋은 거 같았다. 또 나도 자식을 키우는데, 아이들이 자리는 과정에서 이들을 같이 키우고 보호하는 과정들이 필요하고 개발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국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국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김지영은 "어느 순간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어머니, 학교에 와주세요'라고 하면 눈앞이 깜깜해지고, 내가 나서야 하는 건지, 애들 싸움이 부모 싸움이 되는 건 아닌지 여러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매일이 두렵기도 하다. 매일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된다. 애들이 다 하나씩이고, 많지 않으니 혈기 넘치는 젊은 엄마들이 와서 '우리애 선생님 나오라'고 하는 분들도 있더라. 그래서 저도 아들을 잘 단속하려고 한다. 일하는 엄마의 애환도 있다 보니 아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바로 학교로 갈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고 밝혔다.

'연예인의 아들'이라는 것이 득도 되지만 실도 있는 법. 김지영은 "아이에게는 '어떤 부모든 장단점이 있는 거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해!'라고 하면서 장난도 치지만, 아이도 분명 알고 있을 거다. 1학년 때 입학식에 저희가 가니 저희 부부를 아셨는데, 2학년 때에는 상담을 하러 갔더니 그제야 놀라시더라. 아이가 한 번도 말을 안 했다고 하더라. 저는 아이의 행동을 어느정도 예감을 했었다. 아무래도 자기 행동에 제약이 되고 귀?아지다 보니 얘기를 안 한 거 같았다. 그런데 말이 트이면서는 '너 아빠 판박이다'라고 하면, 이제는 '예 알아요. 저 엄마도 닮았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귀찮냐'고 물어보니 아이는 '귀찮은 건 아니다'라고 하더라. 자신을 알아봐서 불편할 때도 있을 텐데 엄마 아빠를 존경한다고 말해주는 것이 감사하고 고마웠다. 문득 아이가 '엄마 팬이야'라고 하자마자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2003년 남성진과 결혼해 아들을 낳은 김지영은 아들의 연예 생활도 막지 않을 예정이라고. 그는 "아들이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은 아직 안 했는데, '배우라서 좋겠다'면서 '나도 유튜브 할까?'라고는 하더라. 우리 아들은 사람들은 당연히 TV에 나오는 줄 알았었다. 어느 날 제가 촬영에 가면, '왜 엄마만 가? 같이 가면 좋잖아'라고도 했는데, 저는 애가 함께 나오는 것을 지양해서 '아빠 어디가'나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다 하지 않았었다. 아이는 아이대로 자라 휩쓸리는 것은 좋지 않은 거 같았다. 다만, 커서 선택을 하면 자기의 팔자인 거지, 그걸 막을 수 있겠냐. 꼭 배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적성이 있을 거고, 그걸 막을 생각도, 추천할 생각도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굿 캐스팅'을 마친 김지영은 7월 10일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이한 친구들'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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