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오케이엔터테이먼트

뉴스/소식
게시판 내용
[인터뷰] ‘사라진 밤’ 한지안 “제2의 김태리? 영광이지만 부담 커”
등록일 2018-03-22 오전 11:03:19 조회수 143
E-mail sehwan0225@hanmail.net  작성자 관리자

배우 한지안은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 한 편으로 충무로에 샛별처럼 등장한 신인이다. 극 중 반전의 키를 쥔 ‘혜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했다. 그의 열연에 ‘제2의 김태리’ ‘제2의 김고은’이란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다.

“제겐 너무나 큰 칭찬이죠. 아마도 신인부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라갔다는 공통점 때문에 그렇게 봐준 것 같아요. 영광이지만, 한편으론 부담도 크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에요. 하하.” 

 

<사라진 밤> 배우 한지안. 2018.03.19/정지윤기자


■“<사라진 밤> 첫사랑 같은 작품”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한지안은 <사라진 밤> 흥행 이후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살짝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사실 개봉 전까지만 해도 무서운 기분이 들었어요. 이제 막 시작한 신인이라 영화에 피해를 끼치면 어떡하나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박스오피스를 확인하기도 했고요. 영화 성적이 안 나오면 속상했을 것 같은데 잘 되고 있어서 조금은 마음을 놓았어요.”

지난 2014년 영화 <설계>로 데뷔한 뒤 4년 만에 스크린 재입성이다. 감회가 남다를 터였다.

“제겐 첫사랑 같은 작품이에요. 이 영화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도 크게 받았지만, 한편으론 많이 웃었고 애정을 쏟았으니까요. 촬영 없는 날도 매번 현장에 나갔을 만큼 마음을 깊이 줬던 것 같아요.”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냐고 물었더니 ‘신인으로서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중압감이 밀려왔다’고 답했다. 특히 극 중 연인으로 나오는 김강우와 첫 촬영 장면은 키스신이라 더 긴장했다고.

 

<사라진 밤> 배우 한지안. 2018.03.19/정지윤기자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김강우 선배와 촬영 전에 식사자리를 마련해달라고 감독에 부탁했죠. 그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했어요. 김강우 선배가 ‘국민형부’인데 첫 촬영부터 키스신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요. 그런데 김강우 선배가 ‘네가 불편하면 나도 불편해지고, 작품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편히 해라’고 조언해주더라고요. 신기하게도 그 다음부터는 마음이 정말 편해졌어요. 한지안이 아닌 ‘혜진’으로 몰입할 수 있었고요.”

같은 소속사인 김상경의 도움도 컸단다.

“김상경 선배는 워낙 유쾌한 성격이라 현장에선 그야말로 분위기 메이커였죠. 제가 워낙 신인이라 긴장감이 컸는데 그걸 많이 풀어주기도 했고요. 회상 장면 촬영 땐 7시간 내내 울어야 했는데, 뭔가 부족하면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도 하고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했어요.”

 

<사라진 밤> 배우 한지안. 2018.03.19/정지윤기자


■댄스 스포츠 선수서 배우로…“운명인가 봐요”

그가 애초부터 배우를 꿈꾼 건 아니었다. 댄스 스포츠를 전공하다 우연히 마주하게 된 연극 한편이 인생의 방향성을 바꿔놨다고. 이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드라마나 영화는 사실이 아닌 얘기지만 보는 이를 웃기고 울릴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대단한 일 아닌가요? 또 그걸 제가 직접 연기하면서 표현할 때 짜릿한 희열도 느껴지고요. 연기는 제게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댄스 스포츠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만큼 행복하진 않았을 걸요.”

배우를 막연히 꿈꿨을 때와 이제 막 꿈을 이뤄가고 있는 지금, 생각의 변화도 있었다는 그다.

“어렸을 땐 연기하는 게 저절로 되는 건 줄 알았어요. 쉽게 생각했죠. 근데 막상 배우로 뛰어드니 하면 할 수록 더 어렵더라고요. 사명감을 갖고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더 자주 하게 돼요.”

아직은 낯선 이름, 자신의 매력을 ‘셀프 홍보’해달라고 했더니 잠시 눈동자를 굴리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전 예쁜 배우는 아니에요. 하지만 매력 있는 배우라고는 자부합니다. 어릴 적엔 얼굴이 예쁘지 않아 단점인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제 강점이더라고요. 못 생긴 표정도, 예쁜 표정도 다양하게 있는 거니까요. 앞으로 이걸 무기 삼아 여러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세요.”
 

출처 :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게시판 이전/다음글
이전글 [톡★스타] 한지안 "김강우 선배님 도움, 과외선생님 같았다"
다음글 MBN ‘인연을 긋다’ 김지영→조은숙, 열정의 대본리딩(공식)